2035년, 통일된 한반도는 북한의 핵무기를 인수하여 세계 5대 열강의 반열에 들어가고 일본은 50년에 이르는 긴 불황을 탈출하고자 마치 2차대전의 제국주의로 회귀하듯이 군사적 역량강화에 집중해 대한민국을 포함한 주변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공격적인 반 서방 러시아 세력을 견제하고자 하는 미국의 묵인아래 마침내 핵무기 개발을 완료한다. 전국민이 마치 군사력역량으로 모든 위기를 돌파하려는 듯 뭉친 일본은 오랜 기간 공들여 대만의 친일본 세력을 지원한 끝에 친일정부가 들어선 대만을 양국 국민투표를 통해 합법적으로 합병하고 이 또한 중국과 반 서방 러시아세력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최종 승인으로 일본-대만의 국가연합을 온세계가 지켜보게 된다.
2037년, 일본-대만 국가연합으로 호시탐탐 대만을 노리던 중국의 야욕이 완전히 분쇄되고, 한반도 북부지역에 대한 통일한국의 고토회복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커지자 중국은 동북지역의 모든 한국어 교육, 문자, 문화를 완전히 금지, 차단하고 지역내 남아있던 100만 조선족을 서장지역으로 강제 이주시켜 경찰 및 공무원으로 대거 채용하여 위그르족의 분노를 조선족에게 돌리는 이이제이 전략을 펴면서 한편, 대만내 암약하는 간첩들을 통해 끊임없는 사회갈등을 조장시켜 중국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애쓰며 수복할 기회를 노린다.
2040년, 서방측의 지원으로 단기간 급성장한 I.N.O.S가 주도하던 인류의 미래가 달린 핵융합기술을 이용한 발전과 인공 태양의 시운전이 성공하고 인류는 새로운 기술진보에 환호하지만 I.N.O.S는 이미 독일의 연간 GDP를 뛰어 넘는 초거대기업으로 성장해 초강대국인 미국조차 입맛대로 흔들 수 없는 기술, 자본과 권력을 독점한 초거대 집단이 되어간다.
2046년 1월, 오랜 기간 열세로 동부 하바로프스크 부근까지 밀렸던 러시아의 반서방세력은 중국의 신형 무인드론의 지원으로 모스크바 근교 랴잔까지 장악하며 전세를 역전시키고 상황은 친서방세력에게 급격히 불리해 진다. 반서방세력은 언 땅이 녹기 전 모스크바 장악을 목표로 공세를 이어가고 3월 초에 이르러 모스크바를 점령을 목전에 둔다. 크렘린의 친서방 지도자 ‘안드레이에프’ 는 급히 베를린으로 망명하고, 러시아를 대부분 장악한 반서방세력 지도자 ‘미하일로프’는 2048년 7월 4일, 인류에게 대재앙을 초래한 오판을 하게 된다. 그는 I.N.O.S의 본거지인 베를린을 향한 신형 미사일 발사버튼을 누르게 되는데…